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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광 감염방지특위 위원장

관리자 기자  2006.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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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 흔들림 없이   감염방지 ‘틀’ 완성”


“감염방지 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한번에 눈에 띄는 성과를 바라는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에 끌려가지 않고 철저한 원칙에 입각, 외부 요인에 휘둘림 없이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갈 해 나갈 계획입니다.”
치과계 감염방지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오세광 예미안 치과의원 원장이 치협 감염방지특별위원회(이하 감염방지특위) 위원장에 위촉된 직후 앞으로 감염방지특위 사업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감염방지 대책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 같지만 감염방지에 대한 시각차나 기대치는 언론, 시민단체, 국가기관, 치과의사 등이 모두 다른 상황”이라며 “최대한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국내 치과 의료계의 현실을 감안, 단계별 사업일정에 따라 우선순위별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MBC PD수첩 방송 이후 치과계의 급진적 변화를 요구하는 외부의 시선에 대한 오 위원장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오 원장은 특히 “국가기관인 일선 보건(지)소 등의 감염방지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선 치과의료 기관만을 일방적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국가기관부터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은 물론 이를 전담할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오 위원장은 “이들 국가기관 역시 치협 감염방지특위의 권고나 결정 등을 일정부분 수용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감염방지특위가 치과의료계는 물론 국가적인 기구를 통틀어 처음 만들어진 조직인 만큼 특위 사업이 국가 전반적인 감염방지 체계를 만드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오 위원장은 전망했다.
오 위원장은 일단 우선순위 사업으로 감염방지 교육, 의료인 예방접종, 손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이어 중장기 사업으로 감염방지기구 확보, 수관관리 등의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해 나갈 계획으로 이미 관련 사업을 위해 협회 임원진과 그동안 감염방지 관련 연구를 꾸준히 해왔던 대학교수진 7~8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놓은 상태다.


한편 오 위원장은 특위위원장 위촉 직후인 지난달 21일 감염방지관련 후속보도를 위해 인터뷰를 요청한 MBC PD를 만나 지난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정 보도를 강력 요구했으며 감염방지 노력을 위한 치과계의 실질적인 노력과 감염방지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수가 체계의 문제, 국가차원의 감염방지술식 개발에 대한 연구 부재 등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