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쿠키뉴스 보도는 일단 서두에서 펄포토미에 사용되는 FC가 포르말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과의사들 사이에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화두 던진 후 포르말린에 대한 ‘유해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독자들을 극도로 자극, 불안에 떨게끔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포르말린은 현재 ‘극약’으로 지정돼 있으며, 다량 복용 시 심장쇠약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독극물’이다”,“ 슁케(Schenke)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30ppm 농도에서 (포르말린에)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100ppm이상 마실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동물실험을 통해 발암물질임이 확인 됐으며 유전 변이, 호흡기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 중추신경 질환, 여성의 월경불순 등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는 식으로 매우 자극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 말미에서는 “FC의 포르말린 성분은 독성이 강하지만 펄포토미에 사용하는 FC는 극히 소량으로 환자나 시술하는 의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안정성의 논란을 떠나 펄포토미라는 술식 자체가 권장 술식은 아니다”는 대한치과보존학회 측의 멘트를 인용 하면서 유해성 지적에 따른 ‘파장’의 책임을 비켜가려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있다.
기사는 또한 “FC에 포함된 포르말린 성분은 아주 소량으로 식약청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은 제품이긴 하지만 아주 작은 양이라도 발암물질인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사실상 사용을 반대하는 입장과 이와는 반대로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제품을 합법적으로 사용하는데 왜 양심 없는 의사라는 눈총을 받아야 하느냐”는 또 다른 치과원장의 대립된 의견을 인용, 마치 이문제가 치과계에서 아말감과 같은 큰 논란 꺼리가 되고 있는 것처럼 다룸으로써 사실을 호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