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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교정환자 감소 노인진료는 증가 “임상 8개과목 과별로 통폐합 예상”

관리자 기자  2006.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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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 교수 ‘10년 후 의료형태 변화와 전망’제시


10년 후에는 저출산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소아치과 환자가 감소하고 ▲교정환자도 함께 감소하며 ▲‘소자녀 호화주의’로 인해 고가의 진료비를 감수할 것이고 ▲노인치과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견이 나왔다.
또 치과계 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보철과, 교정과 등 임상 8개 과목이 과별로 통폐합돼 ▲수복·심미치과(보존과·보철과)

▲임프란트과(보철과·치주과·구강악안면외과) ▲기능재건과(보존과·보철과·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예방치과(치주과·소아치과) ▲진단·성장발육과(교정과·소아치과·구강내과·치과방사선과) 등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경규 경희치대 보존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경희의료원 진료기획위원회가 주최한 ‘10년 후 의료형태 변화와 전망’이라는 연구발표회에서 치과 분야에 대해 이 같은 변화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4년 기준 1.1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65세 이상이 2004년 9.1%에서 2018년 14.3%, 2026년 20.8%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따라 소아치과 및 교정환자의 감소, 저출산에 따라 자녀에 대해 고가의 진료비를 감수하며, 노인 진료는 증가할 것이 예상돼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88년부터 10년간 미국의 개원의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치료비용을 많이 지불한 연령층은 노인층이며, 65세 노인의 치과방문·진료항목·치료비용 등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주변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 노인치과학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치과병원 주변 환경의 변화로 ▲국민소득의 증가-고급 차별화 서비스의 요구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소아환자가 감소하고 노인환자 증가 ▲치과병의원의 대형화 ▲의료시장 개방 ▲보험급여 체계의 변화 및 민간보험의 등장 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또 향후 새로운 술식들로 레이저 치료, CAD/CAM, 치아미백술, 임프란트, 덴탈 CT, 치아조직재생술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치대 외에도 의대와 한의대 교수가 각각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홍승재 의대 교수는 10년 후 의료의 모습으로 ▲의료 소비자(환자)주의 정착 ▲로봇수술,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첨단 치료기법 등장 ▲맞춤 의료 ▲생명공학, 실버산업, 건강레저산업 등 의료산업 전성기 등을 제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