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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두 목소리’

관리자 기자  2006.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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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7% “의료 가장 손해” 반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이 체결되면 의료분야의 경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전문 취업포탈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 대표 김재진)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가 직장인 1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6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미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6%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찬성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8.7%, 14.7%에 그쳤다.


특히 이에 따르면 한미FTA 체결 시 가장 이득을 보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제조업 분야라고 응답한 경우가 2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업 분야(18.9%), 기타 분야(14.1%), 금융업 분야(13.5%), 문화산업 분야(7.3%) 등으로 나타났지만 의료분야의 경우 4.6%에 불과해 최하위권에 처졌다.
반면 가장 피해를 입게 되는 분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의료분야(4.8%)를 농축산업(70.7%), 서비스업 분야(6.3%)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꼽아 의료분야 개방에 대한 불안감을 뒷받침했다.  윤선영 기자

 

CEO 50% “신중하게 체결” 찬성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2명 중 1명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신중하게 체결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이 국내 주요 기업 248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유리하게 추진해야한다’는 응답이 5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년 3월까지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는 답이 28.4%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답은 14.9%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CEO들이 한미 FTA 체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시한을 맞추기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미 FTA체결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답이 27.0%로 가장 많았다. 또 ‘노사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9.4%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선진시스템 도입될 것’이라는 답이 25.7%, ‘안정적 수출시장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이 1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0.3%에 달해 FTA 체결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CEO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