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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58% 여가 부족한 의사 결혼상대 “NO”

관리자 기자  2006.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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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린 688명 설문
앞으로 의사들도 결혼하기 힘들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린(www.noblein.com)이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88명(남 336명, 여 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8%가 ‘능력이 있어도 여가 시간 없는 이성은 싫다’고 응답해 경제력이 좋다고 배우자감으로 선호하는 성향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만해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신랑·신부감으로 선망의 대상이 돼 온게 사실. 하지만 경제력이 있어도 여가 시간이 없는 사람은 배우자감으로 싫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남성의 72.4%, 여성의 43.6%가 이같이 응답해 여성보다 남성이 여가 시간 없는 배우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성과 휴가일이 맞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따로 간다(48.5%) ▲결근을 하더라도 이성과 맞춘다(34.2%) ▲피서를 안가더라도 함께 있는다(1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피서를 안가더라도 함께 있는다(51%) ▲결근을 하더라도 이성과 맞춘다(27.2%) ▲어쩔 수 없이 따로 간다(21.8%) 등으로 남성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노블린 관계자는 “최근 주 5일제 도입이 많아지면서 여가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요즘 젊은 남녀들은 경제적인 것과 여가시간을 동시에 즐기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멀티성향의 이성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