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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만 고통 더 크다 “남성보다 1년 더 질병 시달려”

관리자 기자  2006.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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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여성은 정상체중 여성보다 평균 3년 가량 더 아프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뚱뚱한 남성은 정상 남성과 비교해 1년 가량 더 질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부담이 여성에게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피터 무에니그 교수 연구팀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삶의 질을 조사한 지난 2000년 자료와 1990~1995년 사망자 8만4000명의 사망확인서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통증, 관절염, 제2형 당뇨병(성인당뇨병), 심장질환 등 일상생활 능력에 영향을 주는 질병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45세 미만의 과체중 여성들조차도 정상 체중 여성들보다 우울증과 같은 질환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에니그 교수는 “뚱뚱한 여성은 친구나 가족, 광고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메시지를 자주 접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나 우울증, 기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