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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정책아이디어 주세요” 국회 복지위 의원 9월 국감 앞두고 이슈잡기 골머리

관리자 기자  2006.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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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국민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정책이슈가 어디 없을까?”
오는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신선한 아이디어 잡기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한 여름인 7, 8월에 국정감사 준비를 얼마나 알차게 했느냐가 9월 정기국회 기간 중 갖게 되는 국정감사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에 따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여야의원들 20명 모두 2006년 국정감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이 국정감사에 의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정감사 중 좋은 이슈를 찾아 문제점을 제기 했을 경우 신문, 방송 등 매스 컴을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 역량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17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시민단체, 언론사 등이 나름대로 의원들의 국정 감사를 자체평가, 점수부터 순위까지 공개하고 있어 재선, 삼선을 노리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 불똥은 각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튀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잡기 위해서는 민원인들을 다방면으로 만나야 된다”는 의원들의 특명(?)에 따라 유관단체나 친분 있는 인사들을 접촉, ‘숨겨진 비밀 찾기’에 열중하거나 현 정부의 정책적 모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급해진 각 의원실 보좌진들은 현장에서 만나는 기자나 민원인들 에게 “뭔가 땡기는 것이 없는냐”, “당신 단체 정책 중 해결할 것 없나? 있으면 제공해 달라.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 A의원은 아예 의원 홈페이지에 국감대비 정책 제안공모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안 공모를 한 적인 있는 A 의원실은 거칠기는 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정책적 대안이 제안돼 재미가 제법 ‘쏠쏠’ 했다는 후문.


국회의원 보좌관 12년째인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J 의원실 모 보좌관은 “ 치협 등 보건의료단체의 경우 그 방면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냐”면서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점들을 각 의원실을 통해 제기해 국정감사 때 이슈화 된다면 오래된 숙원사업도 풀 수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