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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유발 ‘레지오넬라균’주의보 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 18.7% 검출

관리자 기자  2006.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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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471곳 조사


서울시내 병원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냉각탑수에서 냉방병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냉각탑수 등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병원을 포함한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471곳을 조사한 결과 18.7%에 해당하는 88곳에서 이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병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레지오넬라균 번식을 막기 위한 냉각탑과 냉방장치 청소는 물론 레지오넬라 살균제 등을 사용한 소독에 특히 신경쓰도록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균이 검출된 곳의 소독과 세정 등 조치를 마친 뒤 재검사를 벌이고 다른 시설로의 검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의 필터와 물받이 등의 청소 및 소독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충고했다.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배관시설 등에 존재하다가 냉방기의 공기 순환을 따라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냉방병의 원인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며 감염되면 목이 아프고 고열, 설사, 두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