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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교직 도전의 역사 안면통증 해소 큰 보람” 정성창 서울치대 교수

관리자 기자  2006.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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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전임강사 시절을 합쳐 40여년 가까운 지난 교직 생활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TMJ, 구강안면통증 등 국내 구강내과 및 진단학 분야의 ‘개척자’ 역할을 자처 해온 정성창 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가 이달 말 교직 생활을 마무리 한다.


정 교수는 “지난 60년대 치대졸업 당시만 해도 현재 구강내과학의 전신인 구강진단학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며 “당시 많은 환자들이 구강안면통증 및 TMJ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 원인과 치료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원인도 모른 채 만성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환자들에 대한 ‘염려’와 ‘호기심’은 정 교수 자신을 구강내과·진단학 분야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 교수는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학문을 국내에 소개, 발전시킴으로써 많은 환자들을 만성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은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 했다.
실제 교직생활 중 새로운 학문에 대한 정 교수의 끊임없는 호기심은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을 치과병원의 구강내과·진단학 영역으로 가져오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정 교수는 또 정년을 2년여 남겨 놓은 지난 2004년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TMJ, 통증 등 구강내과 영역에 관여 했던 전 세계 대표 학자들과 공동으로 미국 등 각 나라의 구강내과·진단학 발전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 정 교수는 “어떤 학문이든 역사와 배경을 알아야만 미래 발전을 조망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구강내과·진단학의 학문적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후학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는 저서를 남겨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저서는 오는 8월 말 최종 발간을 남겨놓고 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지난 84년부터 ‘장학 사업’을 시도, 20년간 꾸준히 이어오면서 후학들에게 산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교육자로 기억되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