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과의사 국가시험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소의 외국치대 출신이 국내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돼 예비시험이 인력수급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한상중학교에서 치러진 제2회 치과의사 예비시험 1차 시험(필기) 결과 단 1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9일 치과의사 예비시험 1차 결과를 발표, 시험에 응시한 54명의 외국치대 출신 중 미국에서 수학한 응시생 1명만이 합격해 1.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1차 필기시험에 접수자는 총 56명이었으며, 이중 54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96.4%를 기록했다.
응시자를 국가별로 분석해보면 필리핀 출신이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4명, 일본 3명, 호주·뉴질랜드·독일·브라질 출신이 1명이다.
1차 시험에 단 1명만이 합격함에 따라 다음달 9일 서울치대에서 치러질 2차 시험(실기)에서는 최대 11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비시험 1차에 합격하면 다음해에 한해 1차 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지난해에 1차 시험에 합격한 11명 중 10명(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 제외)이 최대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시험까지 합격하면 계속 예비시험을 면제받고 본고사에 바로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예비시험에서는 1차 시험에서 55명이 응시한 가운데 11명이 합격했으며, 2차 시험에서는 단 1명만이 합격했으나 최종 본고사에서 고배를 마셔 지난해에는 외국치대 출신 치과의사가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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