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대규모 전보이어 비서실 기능 대폭 축소
시민사회단체 “바지 이사장 사전 작업” 맹비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이사장 임명을 목전이 두고 이뤄진 대규모 고위직 전보 인사에 이어 비서실 기능을 대폭 축소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어 시민사회단체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공공연맹·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사장의 직속 기구인 비서실은 새로운 이사장의 공단 경영철학과 조직운용 방침에 따라 결정돼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직무대행(총무 상임이사)이 핵심 간부들의 전보인사를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비서실 기능까지 대폭 축소함에 따라 새로운 이사장이 오더라도 바지 이사장으로 만들어 총무 상임이사가 계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을 밝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사장 공백시기에 대규모 인사조치를 단행하고 비서실의 대대적 기능과 시설을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복지부와 총무 상임이사의 ‘바지 이사장 만들기 완결판’이다. L씨가 이사장으로 확정되기도 전에 원거리에서 불법부당하게 원거리 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는 또 “8일부터 무기한의 강도 높은 파업투쟁으로 이사장 직무대행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공단을 완전히 장악해 복지부 밥그릇 챙기기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음모를 기필코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김태섭 이사장 직무대행을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고소함으로써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