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거짓말로 위기 모면… 술책 불과” 공단 노조, 사측 해명에 전면 반박

관리자 기자  2006.08.28 00:00:00

기사프린트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사회보험노조(이하 노조)는 공단이 최근 제기한 일련의 사태 해명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금번 인사가 직무대행의 직무범위에 포함되는가 여부 ▲김태섭 직무대행 등 현재의 공단 경영진이 이사장 공석을 방치한 책임에 있어 복지부와 함께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이사장 공석인 상태가 이미 한 달이나 지났고, 신임 이사장 선임을 불과 며칠 남겨두고 있지 않은 시점에 중요부서 고위직의 인사를 단행한 것 등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조는 또 “비서실 축소와 관련해서도 직무대행의 직무범위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태스크포스팀 운운하며 원래 직제대로 환원했다는 것과 전 이사장의 행위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확인된 복지부의 공단 지배야욕과 이에 야합한 공단의 상임이사들이 자신들의 안위와 영달을 쫓아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공단의 이사장 선출 절차를 희화하더니 이제 신임 이사장 선임절차에 따라 이사장의 임명을 불과 며칠 앞두고 복지부의 개입과 자기세력화를 위해 의혹투성이 대규모인사 등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태섭 직무대행이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중앙노사협의회에서의 협의요청을 무시하고 고발하려면 하라며 일방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협의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의 고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관에서 거짓과 기만으로 점철된 보도자료를 배포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를 추락시킨 것에 대해 공단 종사자로서 자괴감을 느끼며, 4대 보험통합 등 공단의 산적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김태섭 직무대행이 퇴진해야 할 이유만 더욱 부각됐다.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14일 ▲비서실 기능 축소 ▲상임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이사장 선임 과정 ▲단체협약과 근참법 위반 등에 대한 노조의 의견에 대해 전면 반박하는 해명의 글을 발표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