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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국제 및 일본턱관절학회를 다녀와서(상)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조교수)

관리자 기자  2006.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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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연자 특강…이목 집중


지난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및 일본 턱관절 학회를 참관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턱관절 협회의 정훈 회장님, 권종진 전회장님을 비롯 해 회원 23명이 참가했다.
본인은 일본턱관절 학회에 4년 연속으로 참석 했으며 나고야는 처음 방문 했는데 예전 유명한 산업도시였으나 2차 대전에 도시가 거의 파괴됐다고 했다. 일본에서 3대 유명한 성으로 알려진 나고야 성도 그때 파괴돼 다시 건설했다고 한다.


현재는 공업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관서와 관동을 이어주는 지리적인 위치로 대체로 사람들이 온화하고 부자들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지난 3년간 일본턱관절학회만이 주최할 때는 전 강의가 일본어로 진행돼 이해하는데 어려웠으나, 이번 학회는 국제 학회라서 동시 통역을 영어로 했으며 많은 유명 해외 연자를 초청해 성대히 학회를 열었다.


첫날은 Laskin의 ‘TM disorders : The Past, The Present and The Future"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미국 사람 답지 않게 조그마한 체구에 나이도 꽤 들어 보이셨으나 현재 버지니아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외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도 턱관절 장애에 관한 방대한 분량의 책을 써서 노익장을 과시하셨다.


다가가서 인사 드리니 젊은 사람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하시며 너그러이 사진도 같이 찍어주셨다. Laskin은 제1회 일본턱관절학회에서 특강을 한 뒤 18년 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다는 말로 시작 했으며 강의는 푸른색 슬라이드에 전달할 글을 3~4줄을 써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과거 Costen이라는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TMD증상이 기술 된 것부터 해 본인이 주장한 근육과 관절과의 감별진단 등 역사적인 내용을 리뷰 했으며 일본에서 개발한 내시경의 내용과 80년대 미국에서 많이 행해져서 재앙을 가져 왔던 TMJ total replacement 수술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Etiology보다는 진단이 중요하며 비수술적인 접근이 먼저이고 evidence-Based Decision Making이 중요하다고 역설 했다.


그리고 미래는 PET의 사용 Synovial Fluid Analysis 그리고 조직공학적인 Joint Replacement, Pain의 Central and Peripheral Senitization및 Neuropathy가 연구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많은 박수 갈채 속에 한 시간 반의 강의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청했다.
특강 외에도 3개의 심포지엄에는 Pain, TMD의 Anti-inflammatory Treatment 그리고 Physiotherapy에 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다뤘다. 그리고 이번 학회에는 한국의사를 특별히 배려해 Japan-Korea Friendship Hour시간이 따로 배정돼 한국의 대표 연자께서 한 시간 40분 동안 특강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첫 강연으로 정훈 턱관절협회회장님이 한국의 턱관절협회 현황과 Surgical Arthroscope응용에 관해, 서울대학교 김태우 교수님이 성인 여자 2급 부정교합을 가진 환자에서 TMJ ID를 알 수 있는 두부계측학에 관해 그리고 경희대학교 이성복 교수님이 TMD의 보철적인 접근법에 관해, 마지막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의 김영균 교수님이 TMD의 원인과 치료 목적에 관해 강의를 했으며 많은 질문과 토의시간을 가졌다.
일본사람 뿐만 아니라 동남아·이스라엘·미국에서 온 연자들도 관심을 가져서 좋은 토의시간이 됐던 것 같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