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23일 두달여간 공석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3일 오후 대통령을 대리해 유시민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단에서 취임식을 가져 24조의 예산으로 수가 및 약가책정, 건강검진사업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집행하는데 선두에 서게 됐다.
특히 치과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료계의 양대 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공단의 수장을 맡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임 이성재 이사장을 비롯한 일만명 임직원 여러분들이 온갖 수고로 닦아놓은 공단 발전의 길을 더욱 다지고 넓히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며 “바야흐로 여러분들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이뤄냄으로써 그 성과물을 가입자인 국민에게 돌려드려 공단이 사랑과 신뢰의 대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어려운 과제들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엄습할 것이지만 그 동안 숱한 장애물들을 꿋꿋이 이겨내고, 지금의 공단을 건설한 여러분들이 바로 저의 동반자이기 때문에 능히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사장으로서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쁨과 슬픔도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언급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