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병의원 수는 11배, 의사 수는 18배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양적·질적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경제·사회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1953년 우리나라 의사 1인당 환자 수는 3347명이었지만 50년 후인 지난 2004년에는 468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의료서비스 제공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1인당 인구수는 지난 53년 3347명에서 60년 1717명, 70년 2085명, 80년 1877명, 90년 1468명, 2000년 811명, 2004년 468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병의원 수는 지난 53년 4306개에 불과하던 것이 2004년에는 4만7378개로 무려 11배로 증가했다.
또 의사 수는 지난 53년 6032명에서 60년 1만1687명, 70년 1만8184명, 80년 2만5579명, 90년 4만8346명, 2000년 8만4611명, 2004년 10만7404명으로 약 18배 늘어나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양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통계청은 지난 77년 의료보험제도 도입이 보건의료시설 및 수준, 인력을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에서는 이와 함께 총인구는 1949년 2천18만9000명에서 2005년 4천8백29만4000명으로 1949년의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지난 71년 남자 59세, 여자 66세였던 평균수명이 2005년 남자 75세, 여 82세로 15.6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청소년들의 체격과 체형도 식생활 개선으로 크게 달라져 65년 17세 남자의 키가 평균 163.7㎝, 여자는 156.9㎝였지만 2004년에는 남자는 173.6㎝, 여자는 161.1㎝로 각각 9.9㎝, 4.2㎝ 커졌다. 체중도 남자 54.3㎏, 여자 51.0㎏에서 각각 68.1㎏, 55.8㎏으로 증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