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암환자의 암발생률은 남여 모두에 있어 소득이 낮은 계층이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자의 경우 소득 5계층의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4대암에 대한 전체암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76.6명으로 소득 1계층의 266.9명에 비해 1.4배나 높게 나왔다.
여자의 경우도 소득5계층의 연령표준화 발생율이 인구 10만명당 284.0명으로 소득1계층의 228.7명에 비해 1.2배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암환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소득계층에 따른 암 의료이용의 불평등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이 교수(보건의료정책 전공)에게 ‘소득계층에 따른 암 환자의 암 종별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라는 정책연구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
이 교수는 지난 10개월 동안 건강보험공단, 국립암센터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소득계층에 따른 암환자의 암종별 의료이용에 유의할 만한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지난 1999년 암발생 자를 추적해 관찰한 결과, 5년간 상대생존율은 소득계층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 5년간 상대생존율은 소득1계층이 42.4%인 반면, 소득5계층은 26.9%를 보여 15.5%차이를 보였으며, 여자는 소득1계층 59.7%에 비해 소득5계층이 50.0%로 남여 모두 소득 상위계층이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생존율이 더 높은 이유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5년간 생존율은 최저 75.7%에서 최고 88.8%로 매우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암 발생시점부터 5~6년간 의료기관종별 이용현황, 지역별 의료이용을 비교한 결과, 지난 99년 1월 1일부터 2005년 6월 30일까지 암 환자 생존기간 동안 입원은 총 18만2437건 중 종합전문요양기관(3차병원)이 61.3%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은 32.5%, 병·의원 6.2%를 차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