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병원 등 313곳 조사
늦더위가 연이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병원, 극장 등 다중이용 시설의 절반 정도가 평균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시도의 병원, 은행,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313곳을 대상으로 실내냉방온도를 조사한 결과 병원, 극장, 은행,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44%의 평균 실내온도가 21℃∼22℃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에는 조사대상 병원 10곳, 극장 10곳, 은행 20곳, 지하철 9곳 등 49곳 중 67%에 달하는 33곳의 실내온도가 적정온도인 26℃∼28℃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온도는 26.3℃로, 2004년 25.1℃, 2005년 24.9℃ 등 최근 2년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보다는 적정온도에 다소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적정실내온도 보다 과하게 냉방하는 곳이 조사대상 313곳 중 139곳(44%)에 달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