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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원하는 ‘보험 로드맵’ 만들터”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이사

관리자 기자  2006.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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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의 어린 묘목을 지켜보듯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십시오.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치협의 보험정책을 성공적으로 끌어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치협에도 상근이사 시대가 열리면서 처음으로 상근보험이사를 맡아 직원들과 함께 협회로 출퇴근하는 마경화 이사는 지난 8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달여간 근무한 마 이사는 “상근이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외부 회의 등 특별한 일 외에는 비교적 시간이 한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로 잔일이 많아 병원에서 진료하는 것보다 더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직원들과 직접 마주하게 되니 기본적으로 한 시간씩 의견을 토론하게 되고 말을 많이 해 피곤함도 더 느낀다.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마 이사는 서치 집행부에서 회무를 맡을 당시 보험이사로 활동해 보험 업무가 전혀 낯설지만은 않다.


특히 치협 보험위원회 위원, 치협 보험연구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비상근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협회에서 섭외이사를 맡았을 시에는 자동차보험, 산재보험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관장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마 이사는 “지난 총회에서 상근보험이사를 신설하는 정관개정이 통과됐지만 상근보험이사를 해보라는 제의가 들어오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며 “처음엔 농담처럼 받아들였지만 5월부터 진지하게 고민을 한 가운데 결심하게 됐다. 더 젊었어도 더 늙었어도 오지 않을 자리라고 생각한다. 경력상으로 나이상으로 도전해볼 만해 결심을 굳혔다”고 상근이사를 수락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마 이사는 “보험은 치과 수입원의 마지막 보루다. 회원들이 보험을 기반으로 비보험이 늘어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보험진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치과 보험 파이가 두자리수로 늘어나고 보험만으로도 치과가 운영된다면 치과계에 대한 민원도 적어지고 사회 인식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단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비급여를 급여화하면서 보험 파이를 키우는 것은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마 이사는 “치료재료, 아말감 문제 등 자재위원회와 보험위원회가 서로 의논해야 하는 등 공통된 현안이 많아 당분간 자재이사도 함께 맡을 예정”이라며 “상근보험이사는 시류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성을 살려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는 것이 치과계의 분위기인 만큼 업무의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살려 중장기 정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생 한번 바꿔 살아보자”는 마 이사는 치과계 보험 정책의 한복판에 서게 됐고 어린 묘목이 잘 익은 성실이 되기를 우리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