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국방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돼 부족한 군 의료진 충원에 나서게 된다.
또 전역을 앞둔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제도가 오는 2008년 전면 도입된다.
아울러 군 의료의 발전과 우수 인력확보를 위해 군의관들의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31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 의무 발전계획 당정협의를 갖고 오후 6시 국방부를 통해 발표했다.
향후 7년간 1조3천4백억원이 투입될 군 의무 발전계획에 따르면 전역을 앞둔 병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검사 항목은 간 기능검사와 혈액암 검사등 모두 23개 항목이며 1차 검사에서 재검 통지를 받은 병사들은 2, 3차 검진을 받게된다.
이 같은 검진제도는 내년부터 4개 시범부대를 선정해 실시한 뒤 2008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군 의료진의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군의관의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국방부는 현재 국 공립 병원의 58% 수준인 봉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한편 경험이 풍부한 민간 의사도 소령급 이상으로 상시 채용키로 했다.
특히 가칭 국방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 연간 40명의 예비 군의관을 뽑아 민간 기관에 위탁 수련을 통해 안정적인 군의료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70년대 수준인 군 병원 시설을 개선키로 하고 5년간 7천6백90억원을 들여 대폭 개선키로 했다.
선진 군의료를 주도할 수 있는 국군 중앙의료원도 설립, 진료 연구 교육을 총괄하는 의료센터로 육성한다.
또 민군 의료협력 체제를 구축해 군 응급환자의 민간병원 이용을 가능하게 하고 위탁진료와 협진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첨단의무 장비를 확보하고 군병원을 리모델링, 2∼8인용 병실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육, 해, 공군별로 나뉘어져 있는 군 의무 지원 체계도 단일화되고 3성 장군이 지휘하는 의무본부 창설도 추진한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