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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증가율 ‘무섭다’ 20년간 4배·가파른 상승세

관리자 기자  2006.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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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이어 두번째로 높아

 


치과의사 인력이 지난 20년간 약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속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인력 중 5.09배 증가한 한의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인력 추계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의료자원정책팀장이 최근 병원협회지에 공개한 연도별 보건의료인력 변화추이에 따르면 보건의료 인력의 경우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의사, 약사 순으로 늘어났다.
주요 인력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985년 5436명이었던 치과의사 수는 의료시설이 급격히 증가된 이후 급격히 증가, 10년 후인 1996년 1만4371명을 거쳐 드디어 20년 후인 2004년 2만930명으로 ‘2만 명 시대’를 새롭게 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년간 3.85배나 늘어난 수치로 한의사의 5.09배와 비교해서만 낮을 뿐 간호사(3.44배), 의사(2.75배), 약사(1.87배) 등 여타 직종보다 크게는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의사의 경우 85년 3015명에서 2004년 1만5350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로 늘었으며, 의사의 경우 1985년 2만 9596명에서 2003년 8만 1328명으로 역시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의료 인력의 수준을 보여주는 각 인력 1인당 인구수 데이터에서는 치과의사의 경우 지난 2003년 현재 2984명으로 집계돼 영국(2190명), 미국(1835명), 캐나다(1733명) 등보다 각각 높았으며 의사(638명) 인력의 타국 비교 수치와 견줘 봤을 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인력 현황은 치과의사 인력의 급속한 증가세를 고려했을 경우 향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센터가 분석한 ‘OECD Health Data 2006’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인구 1000명당 활동 치과의사 수의 연평균 증가율의 경우 OECD국가들의 연평균 증가율은 1.4%인 반면 인구 1000명당 활동하고 있는 한국 치과의사 수는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