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치주질환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려 구강질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서울지부와 세계에 발행되는 덴탈트리뷴 인터내셔널이 주관하고 (주)필립스 소닉케어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예일 의과대학 임상외과 교수로 있는 파지오 박사가 초청돼 ‘치주염과 전신질환’을 주제로 치주질환과 전신건강의 연관성을 포함해 위험인자, 질병 진단 및 관리, 예방전략, 그리고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등에 대해 강연해 주목을 끌었다.
파지오 박사는 이날 치주질환이 전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당뇨, 뇌졸중, 조산 등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파지오 박사는 치주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구강 내의 세균이 혈류로 침입할 경우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지방산을 붙여 혈전을 가속화시키면서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조사도 나온바 있다며 실제 한 연구조사를 인용, 치주질환 환자가 심근경색을 일으킬 확률이 20% 정도 높게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파지오 박사는 당뇨 및 뇌졸중과 관련해서도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뇌졸중의 위험은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조사가 나온바 있으며, 당뇨도 치주질환의 심각도에 따라 서로 영향을 주고 악화시킨다는 통계조사가 발표된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산과 관련해서도 파지오 박사는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잇몸을 비롯한 신체조직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잇몸질환을 지닌 임산부가 저체중 아이를 조기 출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려 7배나 높게 나타난 바 있다며 치주질환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파지오 박사는 “이처럼 전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구강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중요하다. 최근에는 치주질환과 전신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며 과학적인 신빙성도 한결 짙어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예방검진과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각종 전신질환들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파지오 박사 외에도 국내연자로 구영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도 참석해 ‘Periodontitis as a Systemic Disease Risk Factor"를 주제로 치주질환 원인균에 의한 내독소와 항원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 결과 수종의 염증매개물질들이 혈류를 이용해 전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각종 연구 자료들을 통해 설명, 역시 시선을 모았다.
필립스의 데이비드 휴즈 아·태담당 매니저는 “최근 치과분야의 관심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것에서 구강건강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까지 확장돼 가고 있다”며 “필립스는 앞으로도 임상적 자료를 바탕으로 치과의사 및 환자들에게 관련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