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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심포지엄 “스케일링만으로도 전신질환 위험 줄여”/초청 강연 파지오 박사

관리자 기자  2006.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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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과치료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 뇌졸중, 폐렴, 조산 등의 전신질환 발병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치주염과 전신질환’을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초청된 미국 예일 의과대학 임상외과 교수로 있는 파지오 박사는 치주질환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지오 박사는 심포지엄에서 각종 최신 연구조사 자료들을 통해 치주질환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연관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치주질환이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이것이 발생시킨 독소가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의 동맥, 질, 태반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박테리아가 구강에서 비롯돼 혈류를 타고 온 몸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파지오 박사는 “치주질환이 치유될수록 심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조사는 여러 차례 나온바 있으며, 현재도 많은 임상의들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지오 박사는 또 “미국 국립치의학연구기관에서도 치주질환과 전신질병의 깊은 연관성을 밝히고 치주질환이 다른 질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머지않아 연관성을 넘어 과학적인 인과성도 밝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한국방문과 관련, 파지오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이같은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에게 치과질환 예방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라며 “보다 낮은 비용으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파지오 박사는 대만, 홍콩,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알릴 예정이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