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치의학의 미래와 임상 적용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세치대 예방치의학교실(주임 교수 권호근)은 지난 2일 교실 개설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특강 시간에는 타카시 마츠구보 교수(동경치대)가 초청돼 ‘일본노인들의 구강관리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관심을 끌었다.
마츠구보 교수는 “현재 일본 노인들의 구강 상태를 연구한 결과 잔존 치아 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구강건강 상태는 개선되지 않는 등 모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츠구보 교수는 무치악 상태와 청력의 상관 관계를 설명하며 “무치악 상태가 계속되면 청력 손실을 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면서 “무치악과 청력과의 관계에 대해 과학적 규명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펼쳐진 심포지엄 시간에는 ▲김백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의학교실)의 초기 우식증 진단과 재광화 치료 ▲박덕영 교수(강릉치대 예방치의학과)의 강릉치대 예방치과진료프로그램 소개 ▲김영남 교수(원주의대)의 치과 위생사 중심의 예방 진료 프로그램 소개 ▲최충호 교수(전남치대)의 계속구강건강관리의 실제 강연이 차례로 소개됐다.
이어 심포지엄이 끝난 후에는 연세치대 예방치의학 교실에 공헌한 이들에 대한 공로,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으며, 만찬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권호근 연세치대 교수는 “미래 치의학은 치과 관련 질환이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치의학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치과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할 때며, 예방 치의학에 대한 연구를 치과의사들이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