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박상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첫 단추를 뀄다.
경희치대 동창회(회장 홍정표)는 지난 6일 경희대 신축관인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의학관) 2층 로비에서 조형물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조형물은 ‘열린 세계 열린 존재’란 제목으로 김윤경 작가가 두달여간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작품이다. 작품은 연두색의 특수한 텍스타일로 사람의 모습을 제작해 서로 손을 붙들고 화합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조형물 제작을 위해 장지헌 동문이 1천만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형물은 치의학관 2층 로비와 1층 로비에 설치돼 있다.
또 치의학관 지하 1층에는 장수일 동문의 부인(박선영)이 직접 그린 ‘어느 오후’란 제목의 그림 작품이 걸려 다소 삭막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문화로 채우고 있다.
김윤경 작가는 “사회학적인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업으로 독립된 자아로서의 개개인들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홍정표 회장은 “앞으로 조형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많은 예술작품들이 치의학관에 설치돼 경희치대인들의 성숙한 정서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에서도 손꼽을 수 있는 훌륭한 문화를 간직한 문화건물로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유리를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 유리 아트를 실현할 계획이며, 동문인 허원실 국립의료원 치과 과장이 기증할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