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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관리자 기자  2006.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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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원 석사·학술박사 결합
7년간 교육…학자금·생활비 지원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치의학 교육 기본과정(전문대학원 과정)과 박사학위 과정이 결합된 치의학 복합학위 과정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8일 ‘의·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의·치의학 교육 기본과정(4년)과 학술박사 학위과정(3년)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석·박사 과정이 통합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림 참조>.


복합학위 프로그램으로는 전문대학원 총 입학정원의 3~5% 정도를 선발하고 최고 7년간 학자금 및 생활비 지원, 전문연구요원 편입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복합학위 도입 시기와 학생 수와 관련 교육부에서 지난 8월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와 전남대는 2007학년도 도입, 각각 3명을 배정하고 있다.
연세대는 2009학년도(2명)에, 조선대는 2011학년도(1명)에 도입할 예정이며, 경희대(4명)와 서울대(5명)는 아직 시기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학위 과정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제도가 변경될 때부터 치의학자들로부터 건의된 사항으로 대부분의 졸업생이 연구보다 진료를 선택하는 현실을 감안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의학, 기초과학 지식과 술기를 겸비한 교수 및 연구 인력으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수 학생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로 선발된 학생에게 각 대학에서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BK21사업 지원금에서 월 최대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군 미필자에게는 복합학위 과정 중 박사과정에 진학한 경우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돼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미 64년부터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MSTP:Medical Scientist Training Program) 제도를 운영, 매년 40개 대학에서 900여명을 선발해 학자금, 생활비 등을 지원해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연구를 담당하게 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