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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장애인 ‘대국 열기’로 한마음 인천지부 미추홀배 장애인바둑대회 대성황

관리자 기자  2006.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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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이 특수 제작된 바둑돌을 이용, 신중히 바둑을 두고 있다.


전국의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둑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바둑협회(회장 현명덕)와 인천지부(회장 이근세)가 지난 10일 주최하는 제8회 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가 전국 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바둑대회는 전국에서 선발된 장애인 애기가들이 4인 1조로 구성, 오전부터 열띤 리그전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벤트 오목대회와 프로기사와의 다면기 등을 마련,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대상은 김재화 씨(서울)가 받았으며, 그 외에도 장애인 애기가들이 다수 입상, 상패와 부상을 수여 받았다.


이날 바둑대회에는 인천에 있는 종교단체와 기업체, 학교 등에서 1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전부터 이근세 회장을 비롯한 인천지부 주요 임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참석, 대회 진행을 도와 봉사하는 치과의사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지방에서 참가한 한 장애인은 “치과의사들이 이와 같이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근세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바둑대회를 통해 평소 연마한 자신이 기량을 마음 껏 발휘하기 바란다”면서 “인천지부는 장애인 진료소 운영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구강복지 증진 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바둑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종화 원장(김종화치과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에 임하는 장애인들의 성숙된 자세를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으며, 대회가 원만하게 잘 치러진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인천지부 회원들을 비롯한 치과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