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재학회(회장 김교한) 창립 40주년 및 제13회 GC 그린 소사이어티 특별강연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권역별 릴레이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회는 영남·부산, 호남·광주, 서울·수도권 등 3개 권역별 주요 도시에서 열려 총 1200여명이 넘는 개원의가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는 이근우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와 김경남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가 연자로 나선 가운데 각각 ‘실패 없는 정확한 인상 만들기’와 ‘치과용 인상재의 특성 및 최신경향’을 주제로 실제 임상에서 인상채득 시 도움이 되는 각종 응용방법을 소개하고 인상재의 선택기준 및 최신 재료 등에 대해 소개해 매우 유용했다는 반응이다.
이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똑같은 캔버스에 같은 물감을 가지고 동일한 시간에 그림을 그리더라도 각기 다른 작품의 그림이 나오듯 치과에서 인상을 만드는 것 역시 같은 재료, 같은 시간, 동일한 케이스에 인상을 떠도 다르게 나온다”며 “이는 테크닉에서 오는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테크닉만 뛰어나다고 해서 우수한 인상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이 곁들여져야 하며 특히 재료의 성질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만 좋은 인상을 채득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심미 보철물을 위한 변연부 형성 및 인상 채득법 ▲다수 치아의 인상채득법 ▲특수한 증례를 위한 인상재 및 채득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김 교수는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수많은 인상재 중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는 선택요령을 3단계<위 박스 참조>로 나눠 알기 쉽게 소개해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특히 “요즘 치과에서 감염방지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실상 ‘인상채득 음령인기’ 역시 환자의 타액이나 혈액 등에 의한 감염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고 밝혀 감염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교수는 이밖에도 ▲인상재의 주요 성질 및 ▲알지네이트 인상재와 정밀인상 ▲치과용 인상재의 최신경향 등의 정보를 소개 했으며 미래에는 접촉각 제로의 초친수성 인상재와 영구변형 제로의 초탄성 인상재, 혼합하지 않는 초간편 인상재 등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상재 선택요령 3단계
1단계 포장의 표시사항 확인
- 유효 년, 월, 일 등이 기재돼 있어야 한다.
- 인상재는 유효기간이 2년이므로 2년 이내의 제품을 선택한다.
2단계 제품의 내용물 확인
- 소분했는지 여부와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 물 계량컵 및 분말 측량컵이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3단계 임상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험 시행
- 경화시간 측정
- 혼합시 과립 형성 여부 검사
- 손으로 압력을 줘 강도 비교
- 냄새 여부 검사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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