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홍보책자·인터넷 순… 연령 높을수록 의존도 커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조사
국민들의 상당수가 방송을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료경영연구소가 최근 원광대 보건환경대학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병원의 마케팅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20~50대 사이의 국민 250여명 가운데 59.3%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관 선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응답자중 62.8%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어 40대가 60.4%, 30대가 56.7%, 20대가 57.3%라고 응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영향이 컸다.
보고서에서 방송프로그램에 이어 영향을 받는 매체로는 의료기관의 홍보책자가 23.0%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중 40대가 27.1%를 보여 병원 홍보책자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병원을 찾는다고 답했으며, 50대는 22.9%, 20대는 22.6%, 30대는 19.4%가 의료기관 선택시 병원홍보책자를 참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비율은 11.2%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신문기사 및 광고전단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도 각각 6.1%, 1% 미만 등으로 조사됐다.
심재선 연구원은 “방송과 홍보책자에 비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광고전단지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은 정보 신뢰도면에서 비교해 낮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가 지난 2003년 6월부터 2004년 1월까지 국내 3개 방송사에서 저녁뉴스로 내보낸 건강의학정보 85건에 대해 ‘근거중심의학적’ 관점에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방송분 중 34건(40%)이 일부 내용을 확대 해석하거나, 한 시점에서 나타난 현상을 일반적인 것으로 잘못 전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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