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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PD수첩 ‘몸살’ 가짜 녹용 폭로·편파 보도 “유감”

관리자 기자  2006.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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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의 ‘PD수첩’이 이번에는 한의계를 크게 강타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이하 한의협)는 지난 12일 PD수첩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녹용 중 상당수가 가짜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의협은 “편파보도와 일부 한의사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의협은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대 전제에 동의하고 취재에 적극 협조해 녹용의 올바른 수입, 유통, 품질관리 등에 대한 건설적인 방안과 타개책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PD수첩은 방송에서 녹용의 품종 구분에 대한 논란, 북미산 만성소모성질환 감염 우려 녹용의 국내 불법 유통, 러시아산 녹용의 폭리 취득 문제 등만을 주요 내용으로 다뤄 마치 한의사가 녹용 문제의 모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의협은 “PD수첩의 녹용 관련 보도가 매우 편파적이고 왜곡돼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한 방송이라고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며 “이에 MBC측의 즉각적인 사과와 아울러 보건당국은 한의사가 매도당하는 작금의 녹용 관련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 녹용 품질관리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