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 쏟아져 기쁨 가득했다”
공중보건의가 되어 지내는 기간은 3년.
이 3년이라는 기간은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에 길다면 길 수 있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기에 누군가에게는 인생 중간의 휴가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되는 시기로 여겨진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3년의 휴가계획과 도약의 계획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나에게도 공중보건의 생활의 둘째 해인 2006년이 찾아왔고 결국 나의 생활도 휴가모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중보건의 홈페이지를 통해 9월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 1회 공중보건의사 심미수복 학술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가 신청을 함과 동시에 나의 긴 휴가모드를 끝내게 되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조광덴탈의 신속한 협조로 준비된 레진과 슈퍼본드를 통해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발표 주제를 정하였고 오랫만에 스트레스를 즐기며 발표내용을 준비한 후 제출하고 나니 뿌듯함까지도 느껴졌다.
최종적으로 연제발표자로 채택되었을 때 다시 한번 뿌듯함과 기쁨이 느껴졌지만, 발표된 여러 선생님들의 주제를 보면서 “치과계라는 강호에는 많은 고수들이 살고 있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 느낌은 학술대회 당일날 더욱 크게 확인되었다.
초청연자이신 황성욱, 조의성 원장님들의 레진과 슈퍼본드를 이용하는 방법 및 증례들을 보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무림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혀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또한 14명의 공중보건의 선생님이 발표하는 동안에도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하기에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이 많은 시기가 공중보건의 시절이라는 말에 걸맞게 많은 선생님들의 주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열악하다고 할 수 있는 진료 상황 속에서도 양질의 진료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배어나오는 발표 내용이었기에 발표가 끝날 때마다 많은 박수를 보내었다.
학술대회가 끝나고 나오는 발걸음 속에서 나는 비단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선생님들만이 아니라 많은 공중보건의들이 이렇듯 참신한 아이디어와 환자를 위한 노력을 쏟으며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깃든 연제를 발표하거나 보고 들음으로써 공중보건의로서의 삶을 더욱 더 열정적으로 지낼 수 있게 해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조광덴탈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남원 사매보건지소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김진 여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