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서 환자의 치료 동의에 영향을 주는 치과적인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과 팀의 태도나 커뮤니케이션도 치료 동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치료동의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유라 할 지라도 치과 팀의 태도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모든 치과 팀은 치료 동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의 동의는 단지 상담 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동의를 위해 주의해야 할 치과 팀의 구체적인 태도나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입니까?
먼저 진단이나 진료 중에 환자를 불안하게 하는 모든 요소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치과 치료를 회피하는 이유 중 경제적 상황이나 시간적 상황 못지 않게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합니다. 치과 치료는 아프고 무섭다는 생각이 남녀노소에 관계 없이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치과 공포는 물리적인 동통(pain)의 경험 (가령 마취나 주사 등)은 물론이고 치과 자체에 대한 상상 속의 두려움(Phobia), 그리고 과거의 불쾌했던 치과 경험(past dental history) 모두가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료 시 부드럽게 대해 주지 않았다는 경우(not gentle)도 해당 되므로 이러한 사항을 파악하여 진단이나 상담 시 보완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환자에게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우리 치과만의 동통 조절 노력을 알린다면 상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통 조절에 관해서는 진단 시 주치의의 전달은 물론이고 상담 직원의 홍보나 진단 시 신환 담당 직원의 안내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