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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업체 계속적 관심과 참여 치과기자재산업 발전에 큰 몫”

관리자 기자  2006.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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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9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북경의 Friendship Hotel에서 개최된 ISO/TC 106 국제회의는 국내 ISO/TC 106 간사기관(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 연세치대 김경남 교수님을 포함한 7개 치과대학 12명의 교수님과 3개 업체 5명의 임ㆍ직원 그리고 협회 사무처 직원 1명 등 모두 18명의 대규모 대표단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텁텁하고 회색톤의 암울한 느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중국이구나 하는 느낌을 전달받기에 충분했으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 속에서도 2008년도 하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북경은 더더욱 바삐 움직이는 나라임을 실감했다.


2005년도 로마 총회에 이어 올해 북경총회에도 세계 19개 국가의 치과의사, 대학교수, 기업체 등에서 290명이 참석해 ISO/TC 106 규격표준화 국제회의에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곧 국가의 경제적 이익하고도 연결되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의 치과기재산업체 요원들(주로 연구원 또는 품질관리자임)은 소위원회(Sub-committe) 위원장이나 작업반(Working group)의 간사(Convenor)를 맡아 자사 제품의 기준과 시험방법을 규격에 등재하기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


대회 이틀째 날인 화요일에 초대받았던 제29차 Japan Delegation Night은 국력을 자랑하고 싶은 일본의 속셈과 투자한 만큼 실속을 차리려는 계산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짐을 그 다음날 아침 회의장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대회 사흘째에는 중국의 저녁만찬에 ISO/TC 106 북경총회 참석자 모두가 초대받아 중국요리의 진수를 음미하기에 충분했었으며 오히려 차고 넘치는 음식으로 인해 중국 내 길거리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어려운 사람들 생각에 가슴이 짠해 옴을 잠시 느낄 수 있었다.


2006년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SC 1∼SC 8까지의 각 소위원회에서 다뤄진 치과의료 장비ㆍ기구ㆍ재료ㆍ구강위생용품 등에 관한 미팅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날인 9월 16일 총회는 각 소위원회의 상정안건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하게 되는 날이었다. 특히 각 위원회에서 토의되었던 내용 중 특이점으로는 이제는 의료장비나 기구 등의 편리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호나 인류의 건강위협으로부터 전 세계의 치과계가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2007년도 ISO/TC 106 국제회의는 독일의 베를린에서 10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일주일간의 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며 느낀 점으로는 다른 선진외국보다 우리나라의 참여는 늦었지만 국내 치과대학의 여러 교수님들과 국내 치과기자재업체의 참여율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현상이 국내 치과기자재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하며, 외국의 경우처럼 다양한 분야의 여러 업체가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치과기자재산업의 선진국으로 우뚝 서게 됨을 기대해보며 끝으로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이번 북경 총회에 참석하셨던 연세대 치대 김경남 교수님을 비롯한 12명의 교수님들과 (주)신흥, (주)베리콤, (주)옥산프리덴 대표이사님의 지원으로 참석하셨던 업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변희재 <대한치과의사협회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