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산업진흥원 설립·치과의료산업 R&D 활성화 등 필요
치과분야 워킹그룹 치과산업 규모·발전방향 제시
우리나라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6위의 치과의료기기 강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국가중앙치과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치과의료산업 R&D를 활성화 하는 등 정부지원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제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의료산업발전기획단 의료 R&D팀에 소속된 치과분야 전문위원회 워킹그룹은 치과의료산업의 발전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핵심과제 등이 담긴 연구보고서 초안을 지난달 22일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 치과의료산업시장의 시장규모와 기술경쟁력, 발전지표 등이 소개돼 있으며 추진전략, 분야별 핵심과제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위원장 한명숙 국무총리)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세계 12위에서 2010년 9위를 거쳐 2015년 세계 6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기자재 인허가 제도 정비 ▲규격 표준화 등 치과의료산업 기반시설 확충 ▲치과용 생체재료, 치과임프란트, 치과기공작업의 디지털화 등 신소재 첨단기술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워킹그룹은 치과의료 R&D를 활성화 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치과의료산업발전법 제정 ▲국가중앙치과산업진흥원 설립 ▲혁신형 연구중심 치과병원 육성을 제안했다.
치과산업진흥원은 정부가 투자한 독립법인으로 치과의료산업 선진화와 치의학 R&D센터, 치과의료산업 클러스터의 중앙 허브, 기초연구자 및 학제간 우수 연구인력의 융합연구 촉진 등의 역할 등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것.
워킹그룹은 치과의료기술 중점 R&D사업으로 ▲구강악안면 조직 및 치아재생 기술 ▲치과용 골대체재 개발 ▲구강악안면 통증유발 기전 및 제어기술 연구 ▲치과영상진단, 치과레이저, 치과기공자동화 등 첨단치과의료기기 개발 ▲치과임프란트 재료 개선에 관한 연구 ▲치과용 생체재료 신소재 개발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선진국 수준의 치과의료 질관리 체계 구축과 의료관광, 의료아웃소싱 해외환자 유치 기반 강화 등 치과의료서비스산업의 발전전략도 포함돼 있다.
또한 글로벌 치과의료수요 확보를 지향한 학제간 융합연구복합단지와 R&D 허브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첨단치과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워킹그룹은 치과의료기자재 산업발전을 위한 4개의 핵심과제, 치과의료서비스제도개선 과제 3개, 의료 R&D 활성화 과제 3개, 첨단치과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과제 2개 등 치과의료산업 분야별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료산업 시장규모는 5조1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2010년 세계 치과시장에서 치과임프란트 시장은 1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치과분야 워킹그룹에는 김주심 복지부 구강보건팀 사무관, 치협 전민용 치무이사·마경화 자재이사, 신호성 전 기획이사, 김명진·백승호·이장희 서울치대 교수, 강동완 조선치대 교수, 알파덴트 노학 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