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대, 미국내 최상위 5위권내 속해
세계 학장단 첫 평가
서울치대가 미국내 최상위 5위권내 치과대학들과 동등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연구논문의 영향지수(IF) 등에 있어서는 국제적으로 최상위군에 속한다는 의견이다.
서울치대(학장 정필훈)가 지난달 29일 서울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미국, 일본, 중국의 유수 치과대학 학장단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치대의 국제적인 현주소를 평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펜실베니아 치대의 마조리 학장을 비롯해 도쿄의과치대의 타가미 학장, 북경구강의학원의 유광암 학장 등이 참여했으며 서울치대는 이들 학장단에게 서울치대 시설, 교과과정, 교육인력 현황, 각 교수별 SCI 논문수 및 연구비 현황, 치의학연구소의 현황, 치과병원 교육 수련과정, 치과병원의 환자 수급 및 진료의 질적 수준 등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어 이 같은 현황을 바탕으로 서울치대의 국제적인 위치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그 결과 각 치대 학장들은 서울치대의 영문 연구논문 성과 등에 대해 한결같이 극찬하면서 “연구논문의 영향지수는 국제적으로도 최상위군에 속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펜실베니아 치대의 마조리 학장은 “미국내 55개 치대중 90%가 서울치대 만큼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지 못하다”며 “서울치대는 미국내 상위 5위권에 드는 치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해 서울치대의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마조리 학장은 또 “기초연구와 임상부분을 조율해 내는 것은 모든 치대학장들의 공통된 고민”이라면서 “서울치대의 경우 이러한 조율이 너무나 잘 이뤄져 다시 한번 놀랐다. 학장단의 리더십에 경이를 표한다”고 밝혔으며 국내 치전원 도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도쿄의과치대의 타가미 학장과 북경구강의학원의 유광암 학장 등도 “이 같은 의견에 동감 한다”면서 “서울치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제의했다.
이처럼 국내 치과대학이 외국 유수 치대의 학장단들에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출, 국제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서울치대는 자교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가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정필훈 학장은 “유수 대학의 리더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힌 후 “서울치대는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치과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장단은 이날 정 학장 제안으로 치의학 현안의 지속적인 논의와 국제 표준화 작업을 위해 ‘국제 치과대학 학장협의회’를 결성했으며 학장협의회의 명칭을 ‘BeSe ToP’으로 정하고 향후 협의회를 모든 국제 학장단에 오픈 키로 결의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