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하 공단)이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신뢰받는 서비스중심의 혁신조직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00년 7월 공단 설립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로 정원을 120명 감축하고, 특히 2급 이상 상위직을 23명 감원해 매년 인건비 63억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 2급지 지사 관리인구 기준변경 및 지사통합 기준 신설을 통해 현행 227개 지사를 49개 축소한 178개로 개편해 지사의 관리운영비 16억을 절감하고,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위해 지사가 폐지되는 지역에 내방민원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는 소규모 센터를 설치했다.
아울러 고객센터를 신설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일부지역(약2천6백만명)의 전화, 팩스, 인터넷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도록 하고, 고객들이 종합병원에서 즉시 건강보험 상담 및 건강보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1인 상담센터를 현행 24개에서 37개로 확대해 고객의 편리를 도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권리구제기구인 이의신청위원회 업무를 담당하는 이의신청 부서를 확대 개편해 가입자의 이의신청을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약가협상부를 신설해 제약업체와 약가협상, 포지티브리스트 정책지원, 약제비 재정추계 및 급여여부 검토, 의약품의 효능효과 등 약제경제성 평가 등을 처리하도록 했으며 ▲건강보험연구센터를 건강보험연구원으로 확대 개편 ▲국민의료비 통계센터를 설치해 43조의 국민의료비 동태적 분석 강화 ▲체납전담팀, 소득축소탈루방지팀, 현지확인팀 등을 신설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실시한 조직진단 및 업무재설계 결과를 반영하고, 감사원 및 보건복지부의 감사 지적사항, 그간의 조직운영상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서비스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