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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연령금기 의약품 병용·연령금기 의약품 2005년 4만5천여건 유통

관리자 기자  2006.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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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으로 인해 같이 복용하거나 어린이나 노약자가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 2005년 한 해 동안에만 모두 4만5076건이 처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장복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 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병용금기·연령금기 의약품 사용실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도에 병용금기 5372건, 연령금기 2739건이었고, 2005년에는 병용금기 1만1956건, 연령금기 2만5009건 등 한 해 동안 모두 4만507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1월 병용금기 162항목, 특정 연령대 금기 10항목, 2005년도에는 병용금기항목 42항목 특정 연령대 금기 14항목을 고시한바 있다.
보고서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병용금기 사항은 아시트레틴(acitretin)과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
이를 같이 병용할 경우 간독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는 2005년 한 해 동안 1,140건이 처방됐다. 또 가성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어 병용 금기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이 503건으로 나타났다.


연령금기의 경우 심각한 간 독성과 생명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하지 않도록 금기된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의 경우 1만4967건이 처방됐던 것으로 지적됐다. 또 어린이에 대한 용량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12세 이하 에게 투여하지 않도록 금기된 탈니플루메이트(talniflumate)도 8033건이 처방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장 의원은 “병용금기, 연령금기 의약품에 대한 보건복지부 고시사항이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고 이는 약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의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이를 처방 받은 환자인 국민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