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네트워크 병의원협회(이하 협회)"가 10월 중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치과, 고운세상 피부과, 함소아한의원, 밝은세상안과, 드림성모안과, 드림성형외과 등 네트워크의원 대표원장들이 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과를 중심으로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협회는 현재 전국민 의료보험, 의약분업 등 의료시장은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법은 의료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의료서비스 향상을 저해하고 있다는 전제아래 복지부와 국회에서 준비 중인 의료법 개정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정부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월 창립총회 이후 다음달 7일 법률전문가와 국회의원 등 네트워크병의원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요구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요구안에는 의원의 복수개설 허용, 의료장비의 공동소유, 네트워크 병원간의 환자정보 공유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협회 측은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추세로 공동구매, 브랜드 및 장비 공유, 치료 노하우 공유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의료시장개방 등 치열한 의료시장 개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현행 의료법에 의한 규제로 불편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네트워크병의원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관련 일선 의원급 개원가에서는 “가뜩이나 의료계 경쟁이 치열한데 이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까지 조성해 위화감이 조성된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