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팀, 장애인 치과진료 종합대책 마련
보건복지부가 장애인들에 대한 무료의치 보철사업을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국·공립 의료기관과 치과대학병원 치과진료실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실을 설치하도록 시설·장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백원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장애인 치과진료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1492호 5면>과 관련, 보건복지부 구강보건팀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강보건팀(팀장 유수생)은 장애인정책팀과 공공의료팀의 협조를 얻어 지난 10일 장애인 치과진료 종합대책과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활용방안을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6일부터 곧바로 보건복지부 콜센터와 희망의 전화 129를 통해 중증장애인이 치과진료가 필요한 경우 거주지 인근 장애인치과전문 치료기관을 안내하겠다는 발빠른 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장애인 특수학교에 구강보건실을 확대 설치하고 새로 설치되는 구강보건센타에서 장애인 치과진료를 담당토록 하면서 치과이동진료 차량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책에는 치과의사 보수교육 및 보건소 구강보건요원 전문교육시에도 장애인 치과진료 훈련과정을 내년부터 반영하겠다는 안도 포함됐다.
복지부는 단기적인 시행방안과 함께 현재 70세 이상 저소득노인에 대한 무료의치보철사업 대상에 의치장착이 필요한 40세 이상의 저소득층 장애인도 포함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단계적으로 국·공립 의료기관 및 치과대학병원 치과진료실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실을 설치하도록 시설·장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거점(중부, 영·호남권) 치과대학병원과 연계해 정부, 지자체, 치과대학이 공동출자 운영하는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활용방안으로 스마일재단의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보건복지부 콜센타와 희망의 전화 129를 통해 전국 204곳(1차 진료기관 150개, 2차 38개, 3차 16개)의 치료기관에서 지난 16일부터 안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복지부 홈페이지와 콜센터 홈페이지에 팝업광고를 이달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