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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 ‘주춤’ 북핵사태 악화로 방북일정 잠정 연기

관리자 기자  2006.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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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사태로 인해 그동안 빠르게 급물살을 타온 제 1회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가 ‘발목’을 잡히게 됐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상임의장 안성모)는 애초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에서 남북치의학 학술교류회를 추진키로 확정한 가운데 참가자 및 학술대회 발표자를 모집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남구협은 하지만 최근 북핵사태 악화로 인해 학술교류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모든 방북 일정을 연기했다.


특히 이번 학술교류회의 경우 그동안 일방적인 대북물자 지원 위주의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체 치과계가 뜻을 모은 가운데 공식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남북 치과계 학자가 모여 ‘남북치의학 용어 통일에 대한 문제’ 등 의미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었던 만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학술교류회 연기와 관련, 조영식 기획이사는 “가능한 강행할 방침이었으나 방북을 앞두고 일부 참여 단체 및 회원들의 부정적인 정서를 감안해 최종적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번 학술교류회가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추진돼야 함에도 불구, 일부의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강행될 경우 학술교류회 추진 자체의 의미가 퇴색될 것으로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구협은 이번 북핵사태와는 별개로 조선적십자병원내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구강수술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이번 연기된 학술교류회는 구강수술장 완공 시점에 맞춰 재추진 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