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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식품 ‘식탁 위협’ 김선미 의원, 원료농산물 60% 사용 지적

관리자 기자  2006.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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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농산물의 60%가 유전자재조합식품(GMO)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청안전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도부터 2005년도까지의 유전자재조합식품 모니터링 조사에서 가공식품의 경우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으나, 원료농산물의 경우 2003년 2.7%에 불과하던 유전자재조합식품률이 2004년 9%, 2005년 6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부 제조용원료 콩은 전체 검체수 39개중 39개 전부에서 GMO가 검출돼 우리 국민들이 먹고 있는 두부가 100% 전량 유전자재조합식품인 것으로 분석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 판매용 원곡 중 옥수수의 경우 유전자재조합식품 검출율은 9.8%이며, 가공식품 중 콩의 경우에는 29.7%, 가공식품 중 옥수수의 검출율은 18.9%로 조사됐다.


김선미 의원은 “유전자재조합식품의 대표 작물인 콩과 옥수수는 동물사료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고, 우리나라 동물 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닭의 사료에 그런 작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GMO혼입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GMO 유럽연합(EU)의 표시 기준은 0.9%로 국내의 3% 이상 보다 훨씬 엄격하다”며 식품당국의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다.
현행법은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의 비율이 3%미만일 경우 구분유통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는 표시를 면제해주고 있어 실제 국민들이 자신이 먹는 식품이 유전자재조합식품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