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8개 시·군에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 의원은 지난 1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의 의료접근성에 구멍이 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도 상반기 산부인과 분만자료 분석결과 전국 48개 시·군에서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북도의 경우 23개 시 군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곳, 전라북도 17개 시·군 중 6곳 담양 곡성, 구례 등 전라남도 9곳에는 산부인과가 없거나 있어도 분만하지 않는 곳이다.
이 같은 현상은 농어촌지역 많은 산부인과가 분만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지 않고 단순진료만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전국 의료시스템에 큰 구멍이 난 것으로 하루 빨리 시정해야할 사항”이라며 “이들 농어촌 지역의 산부인과의 경우 수가를 올려주는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장관은 “옳은 말이다.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며 “여러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