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중기·벤처 ‘돈가뭄’ 허덕 대금 회수 지연·매출 감소 주 요인

관리자 기자  2006.10.23 00:00:00

기사프린트

10곳 중 7곳 “자금난 심각하다” 호소

 

중소·벤처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심각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내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기·벤처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 실태 조사 결과, 조사대상 회사 중 50%가 자금 사정이 ‘매우 곤란하다’고 답했으며, 또 20%도 ‘곤란하다’고 답변해 70%에 달하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4%에 불과했으며, ‘매우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무했다. 또한 ‘보통이다"고 답한 기업은 26%에 그쳤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원인으로는 ▲납품 대금 회수 지연(80%)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컸으며, 이어 ▲매출 감소(62.9%) ▲납품 단가 인하(5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원자재난(28.6%) ▲금융권 대출곤란(20%) ▲환율(8.6%) 등도 자금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6%가 어려움이 많다고 답변해 ‘원활하다"(8%)에 비해 4배가 넘었다.
금융권 대출 어려움의 원인으로는 금융기관의 신규 대출 기피(47.7%)와 대출 연장 곤란(47.1%) 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기업 재무정보 불신, 담보인정 비율 하향, 대출한도 축소, 조기상환요구 등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어음할인(23.4%), 납품 대금 조기 회수(19.1%), 금융기관 차입(10.6%) 등의 방법으로 부족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의 각종 자금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소·벤처기업에게는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아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치과업계도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치과업체가 매출 하락과 더불어 미수금 액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20~30% 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실제로 기업문제를 연구하는 코레이(KorEI)가 최근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8월중 서울 경인지역 3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의 경기가 지난 1년간보다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50.7%에 달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