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쇼핑중독도 정신질환” 미국정신의학회 포함 여부 검토

관리자 기자  2006.10.23 00:00:00

기사프린트

“쇼핑중독도 정신질환”


미국정신의학회가 쇼핑 중독을 정신질환 목록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로린 엠 코런 스탠퍼드대 정신의학 교수는 쇼핑 중독과 관련된 연구를 한 결과, 미국에는 강박 관념 속에서 필요 이상으로 물건 사들이기에 집착하는 쇼핑중독자가 1천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쇼핑에 중독 될 가능성이 많다고 ‘미국정신의학저널’에 보고했다.
또 쇼핑 중독자들은 연소득 5만달러 이하일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미국정신의학회는 쇼핑 중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 강박감에 사로 잡힌 쇼핑 중독을 정신질환으로 포함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하면서 학회의 이같은 방침은 정신의학이 인간 행동의 모든 골치 아픈 부분을 질환으로 돌릴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오랜 기간 논쟁을 벌여야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자처럼 자신을 통제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갈망하는 물건에 손쉽게 접근해 손에 넣을 수 있을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처럼 쇼핑 중독자들도 쇼핑을 중단하고자 하면서도 멈추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