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합 연구를 통해 장기임상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교합치료의 표준화’가 조속히 이뤄져야만 합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의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강동완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회장은 “‘교합’은 모든 치과치료에 있어 기본이 되는 ‘핵심’임에도 불구, 우리의 경우 교합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또 “실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상가에는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한 다양한 교합치료법이 산재해 있으며 이러한 치료법들이 오히려 교합치료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이에 “학회는 그동안 교합치료를 임상적으로 표준화하기 위해 임상가들의 다양한 견해들을 취합, 정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러한 표준화 작업의 기초 자료를 확보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교학학회는 특히 내년 학술대회시 이러한 표준화 작업을 보다 심도 깊게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대주제를 4~5개 내외로 한정, 이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표준치료법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타 소주제 강연은 철저한 실습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강 회장은 교육과정에서부터의 교합치료 표준화 작업을 위해 학회차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치과교합학’ 교과서가 드디어 결실을 맺어 내년에 최종 발간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교과과정, 교재, 임상술식 등의 표준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