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에 떳떳… 구정 행보 의욕적”
믿고 성원 보내 주신
동료 치의·주민에 감사
“그동안 많은 인생역정을 겪어왔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도 위축되지 않았고 구 행정에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
김 구청장은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죄를 지었으면 부끄럽고 창피했겠지만 아무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엮으려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이번 일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구정업무에 대한 강한 추진의욕이 넘쳤다.
그러면서도 김 구청장은 “어려운 고난의 시대를 겪고있는 저에게 동료 치과의사들이 도움과 걱정을 보내줘서 잘 넘길 수 있게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 인사했다.
김 구청장은 2심 결과가 발표되고 최종 대법원 결정에서도 현직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오히려 당선됐을 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내주고 ‘오빠’라고 친근하게 불릴만큼 강한 신뢰감과 친근감 있는 구청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특히, 외국에 나가 치과의사라고 적혀있는 명함을 받고나서 놀래고 다시 본다. 치과의사가 구청장을 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안하는게 이상한 것”이라며 “과학적인 논리로 의학을 공부해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하고 수술하는 등 과학적으로 하는 것이 보통의 행정가들과 차이가 있다”고 치과의사 출신 구청장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치과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나 구청장으로서 행정을 추진하는 것은 똑같다”는 김 구청장은 “치과의사나 행정이 추구하는 이념은 같아 치과의사를 한 것을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환자를 치료하고 말하는 스타일이 행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왕 자신이 속한 곳에서 일할 거면 감동을 주는 인생이 돼라”면서 “치과의사들도 환자치료시 ‘지금 당장 이를 뽑아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한번 더 치료해보고 나서 그래도 안되면 그때가서 뽑겠다”는 말로 우선 사람 마음을 안정시키고 환자의 마음을 읽는 것처럼 예측가능한 행정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륜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른다”는 김 구청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면서 행사를 많이 해봐서 구 행사는 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 치협, 한국치정회에서 따뜻하게 관심을 가져줘 감사드린다. 더욱이 치과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치과의사 당선자가 자신밖에 없음을 상당히 아쉬워 하면서 “힘들고 고달픈 길이지만 주민들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시·군의원 등으로 역할을 하는 치과의사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치과의사 출신 단체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치과의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바라보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치과의사들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부디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구더라도 구청장과 구청장이 부탁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어려운 일이 있어 저한테 연락을 주면 도움을 주겠다”면서 전화번호도 명기해 줄 것을 당부할만큼 치과계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구청장실 02-901-6303
지난 4년동안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미아삼양선 지하 경전철 확정,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 유치, 미아뉴타운·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 지역 문화축제 개최 등 ‘행복을 만드는 강북’을 위해 전력을 다해 온 김 구청장. 최근에는 구민들이 한마음으로 염원해 왔던 여권과를 강북구청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한 김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행복을 나누는 강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일꾼이겠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