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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에 시달리는 ‘농어촌’ 도시보다 암 발병률 2배 높아

관리자 기자  2006.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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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이 도시보다 위암, 간암, 폐암 등 각종 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 당뇨, 간질환, 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의 환자 발생률도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공공의료시스템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17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년 권역별 환자발생 현황’ 자료를 근거로 6대 암질환과 5대 만성질환의 인구 10만명당 환자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환자발생율이 대도시지역은 평균 183명, 중소도시는 193명이었지만, 농어촌 지역은 400명으로 도시지역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간암 역시 대도시가 90명인데 비해 농어촌은 189명, 폐암은 대도시 82명, 농어촌 216명, 대장암 대도시 137명, 농어촌 215명, 자궁암 대도시 57명, 농어촌 70명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도 마찬가지로 고혈압의 경우 대도시가 7899명인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1만3574명이었고, 당뇨는 대도시 3537명, 농어촌 5397명, 관절염 대도시 8243명, 농어촌 1만9566명, 간질환 대도시 2551명, 농어촌 3458명, 정신질환 대도시 3559명, 농어촌 4773명으로 조사됐다.


장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어촌 지역의 보건소, 보건지소 등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해 의료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농어촌 지역에 위치한 건강보험공단 지사와 보건소 등이 연계해 해당 지역의 조건에 맡는 건강증진프로그램과 예방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