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직원도 참여율 낮아
김춘진 의원 지적
치의 출신 김춘진 의원이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통계자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의 헌혈률이 전국대학생 중 최하위로 집계됐다.
현재 각 대학마다 헌혈의 집이 설치돼 있는데, 정원이 3만명인 서울대의 경우 3270명이 헌혈에 참여, 헌혈률이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국대가 31.8%, 동 의과대학이 78.1%, 울산 과학대가 58.9%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공무원들의 헌헐률이 일반 국민보다도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005년 한해 동안 전체공무원 98만여명 중 3만9816명이 헌혈에 참여 4%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국민의 헌혈률 4.7%보다 0.7%가 낮은 것으로 공복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한적십자 직원들의 경우도 헌혈률이 낮다는 평가다.
2005년 기준으로 직원 2912명 중 891명이 헌혈에 참여, 30.6%에 그쳤으며 2003년부터 2006년 8월까지 1713명은 한번도 헌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다 헌혈자는 7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60회를 헌혈했으며, 100회 이상 헌혈한 국민도 1174명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의 헌혈 방식이 여전히 단체 헌혈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2005년 한해 헌혈자중 단체헌혈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두 54.4%로 개인헌혈 45.6%를 넘어섰다.
박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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