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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예방접종 번개불에 콩 볶듯

관리자 기자  2006.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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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명이 하루 9백명 처리 ‘부실’


학생들의 예방접종이 의사 없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현행법 위반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장향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전국 391개 학교에서 의사 없이 간호사가 예방접종을 했다.
또 2005년에도 312개 학교에서 5927명이 의사 없는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장 의원은 이는 의료법에도 저촉되는 사항이며 예방접종을 전후해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학생예방 접종이 보건당국의 관리 소홀로 인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특히 의사가 있더라도 적은 수의 의사 가 대규모로 학생들을 접종하고 있어 예방접종 행위가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 2004년 11월 충남 계룡시의 한 초등학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주사 맞을 학생은 1,835명이지만 학교로 온 의사는 단 2명. 의사 1명당 학생 917명꼴 이다. 의사가 쉬지 않고 1명당 30초씩만 봤다고 해도 7시간이 넘게 걸린 셈”이라며 현행 예방접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한 표준예방 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 전에는 체온을 측정하고 접종 후에도 최소한 3시간정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