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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감염 피해 수술 후 70% 발생 소보원 분석

관리자 기자  2006.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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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감염된 피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수술 후 ‘수술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2001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병원감염’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214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감염 사례 중 73.8%가(158건)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한 사례였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 종류별로는 ‘척추관련 수술’후 감염된 사례가 21.5%(34건)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수술(17.1%)’, ‘장기수술(12.7%)’, ‘인공관절수술(11.4%)’, ‘골절수술(10.1%)’ 순이었다.
병원감염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병세악화·효과미흡’이 41.1%로 가장 많았고, ‘수술·재수술’ 31.8%, ‘장애’ 14.5%, ‘사망’ 12.6%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균 배양검사가 실시된 106건의 사례 중 직접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MRSA(52.8%)’ 및 ‘포도상구균(16.0%)’ 이 가장 많이 검출돼, 병원 내 위생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수술상처부위’를 통한 감염이 69.2%로 가장 많았으며, ‘주사부위’ 6.1%, 내시경·뇌척수액 검사 등 ‘침습적 시술부위’와 ‘구강’을 통한 감염이 각각 4.2%로 뒤를 이었다.
또 병원감염으로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연장된 경우가 57.5%였으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3.6%, ‘1년 이상’ 연장된 경우도 7.5%에 달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및 관련 단체에 ▲감염대책위원회 설치대상 병원 확대 및 감염관리운영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 ▲균 배양 검사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투여 강화 ▲의료인의 위생 교육 강화 ▲감염 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피해보상 방안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