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춘길·이하 서치기회)가 집행부의 운영을 두고 격한 토론이 오고간 가운데 마흔 두 번째 정기총회를 마쳤다.
서치기회는 지난달 26일 프레지던트호텔 19층 신세계홀에서 제4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어 지난 한해 사업에 대한 보고 및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154명의 대의원 중 72명 참석, 33명 위임으로 성원이 된 이날 총회에는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성옥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임학래 대한치과기재협회 부회장, 강종원 서치기회 명예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총회는 회의 초반부부터 집행부의 한 해 살림을 파악해 보고한 감사보고를 둘러싸고 소모적 논쟁이 계속돼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학술대회 공동개최 및 잉여금 분배 ▲대표자회와의 관계 ▲임원 구회장 연수회 개최 ▲기공료 현실화 홍보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감사와 관련 질의를 한 대의원들간의 논쟁이 표면화되는 등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정리된 후 속개된 회의에서는 8억3천7백여만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학술행사 개최, 전 회원 회비자동이체 신청 독려, 기공요금 현실화 방안 모색 등의 새해 사업계획안이 통과됐다.
또 기존 심사이사를 법제이사로 명칭 변경하는 등의 회칙 개정안이 동의를 얻었으며, 보수교육 강화, 각 대학 치기공과 정원 축소 및 면허시험 강화 등의 구별 상정안건은 집행부에서 논의 후 중앙회에 상정키로 했다.
김춘길 서치기회 회장은 “4개 단체 학술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집행부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화된 집행부로서 부족한 점도 있었다. 단점을 보완해 성숙된 회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